아주경제(제주) 송창범 기자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트라와 신용보증기금의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이관을 주장했던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단 이틀 만에 다른 입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박성택 회장은 2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정부조직법 국회통과가 늦어질 것 같다는 우려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출범시켜야 한다”며 “우선은 부가 신설된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이에 앞서 20일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선 새정부 정책과제 건의 내용 중 최우선적으로 “코트라, 신용보증기금의 업무이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었다. 단 이틀 만에 입장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대신 박 회장은 “정말 중요한 것은 힘이 있는 장관이 오는 것”이라며 “초대 장관이 강력한 힘만 발휘할 수 있다면 초반 중기부를 자리 잡게 해줄 것”이라고 희망했다.
사실 박 회장은 21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 참석했었다. 박 회장은 이후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일자리위원회 회의와 관련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600여명이 참석한 '2017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은 오는 24일까지 3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