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코스 (파72·6988 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해 8월 진행되었던 본 대회는 60회를 맞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가 개최됐던 6월로 앞당겨져 열린다.
60주년을 맞이한 KPGA 선수권은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다. 1958년 9월부터 대회를 개최한 한국오픈보다도 3개월 빠르다. KPGA에 몸담고 있는 선수라면 꼭 한 번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특히나 올해 대회 우승자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CJ Cup’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최고의 대회에 최고의 선수가 모이는 것이 당연하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에는 올 시즌 우승자 8명이 총출동해 열띤 샷 대결을 펼친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에서 7년 6개월만에 2승째를 달성한 맹동섭(30·서산수앤골프리조트)을 필두로 ‘카이도시리즈 2017 유진그룹 / 올포유 전남오픈 with 무안CC’ 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차지한 김성용(41),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호반건설), ‘SK telecom OPEN’의 사나이 최진호(33·현대제철),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DREAM OPEN’ 우승자 김우현(26·바이네르),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장이근(24),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 김승혁, 지난 주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골든V1 오픈’ 에서 8년 만에 첫 승을 차지한 이정환까지 출전한다. 시즌 첫 다승 선수가 나타날지 흥미롭다.
제네시스 대상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고급 차량, 유러피언투어 시드권 등이 주어진다. 이정환은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에 오른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 무조건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할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김준성은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대회에 참가해 뜻 깊고 각오도 남다르다” 고 밝히면서 “올 시즌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에 참가하고 경기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 이번 대회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트로피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 모두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를 남다른 각오를 임하고 있다. 최고의 플레이를 위한 준비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