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다음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국지수의 중국 A주 편입 결정을 앞두고 안방보험 사태가 터지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32포인트(0.3%) 내린 3123.1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0.45포인트(0.3%) 내린 10191.24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4.37포인트(0.24%) 내린 1811.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주류(-0.54%), 가전(-0.51%), 농약 화학비료(-0.48%), 발전설비(-0.46%),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4%), 바이오제약(-0.4%), 식품(-0.4%), 전자부품(-0.3%), 전력(-0.28%), 정유(-0.27%), 철강(-0.21%), 화공(-0.19%), 호텔관광(-0.17%), 전자IT(-0.17%), 기계(-0.14%), 부동산(-0.12%), 금융(-0.09%)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선박제조(1.3%), 항공기제조(0.74%), 비철금속(0.7%), 환경보호(0.31%), 교통운수(0.31%), 석탄(0.28%), 건설자재(0.15%), 자동차(0.07%), 시멘트(0.20%)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국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기대감 등으로 강세장을 보였던 중국 증시는 이번주 안방보험 사태 충격으로 다시 약세장을 이어갔다.
체포설에 휘말렸던 우샤오후이 (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의 퇴진으로 안방보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동요했다. 안방보험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27곳의 주식은 14일 일제히 폭락해 시가총액 620억 위안(약 10조2000억원) 어치가 순식간에 증발하기도 했다.
안방보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중국 당국이 은행권에 안방보험과 관련한 사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중국 금융계 전반에 유동성 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