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내 온라인 기후예측 정보 시스템이 해외 현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APEC 기후센터(원장 정홍상)는 동남아시아 및 인근국가의 기후예측 인력을 대상으로 센터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수요자 맞춤형 온라인 장기(계절)기후 예측정보 시스템인 클릭(CLIK)의 활용을 도모하기 위한 '2017년도 찾아가는 해외현지 클릭(CLIK) 교육·훈련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다.
태국 기상청 내 교육장에서 열린 '제 1차 찾아가는 해외현지 클릭 교육·훈련 워크숍'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4개국 기상청에서 온 교육생 15명이 참가했다.
또한 미얀마의 관개용수 활용·관리국 내 교육장에서 열린 '제2차 찾아가는 해외현지 클릭 교육·훈련 워크숍'에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부탄의 3개국 기상청 및 기후예측 관련 정부기관에서 온 교육생 15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방글라데시와 부탄 등 인근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의 교육생들은 APEC 기후센터가 개발한 수요자 맞춤형 온라인 기후예측정보 시스템인 '클릭'을 활용해 해당지역의 장기기후(계절, 3개월~6개월)를 예측하는 기법에 대해서 APEC 기후센터의 연구진으로부터 직접 전수 받았다.
APEC 기후센터는 이번 해외현지 교육 워크숍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인근국가인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및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부탄 등 7개국의 기상청과 기후예측관련 정부기관들이 해당지역의 장기기후 예측을 위한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
APEC기후센터의 정홍상 원장은 "APEC기후센터의 수요자 맞춤형 온라인 장기기후 예측정보시스템인 클릭을 활용해 이들 개도국들은 해당지역의 자연 및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신뢰성 있는 장기기후 예측정보를 손쉽게 생산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장기기후 예측정보를 통해 이상기후에 의한 홍수나 가뭄발생 등과 같은 재해·재난 발생에 대비할 수 있어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인근의 아시아·태평양 개도국들은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EC 기후센터는 수요자 맞춤형 온라인 장기기후예측정보 시스템인 클릭을 2008년에 개발해 센터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하고 있다.
이 수요자 맞춤형 온라인 장기기후예측정보 시스템인 클릭을 이용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사용자는 기후모델(기후의 시간변화를 물리법칙으로 컴퓨터에 입력해 기후를 예측하는 방법), 예측변수, 예측지역, 분석기법 등을 직접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장기기후 예측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기후정보의 분석을 위한 기반 장비와 시설이 부족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정보 수요자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손쉽게 원하는 형태의 아·태 지역의 장기기후 예측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