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불량품 아니에요"…YG가 밝힌 지드래곤 '권지용' USB 앨범 불량 관련 해명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권지용’ USB 앨범의 붉은색 번짐 현상에 대해 의도한 콘셉트라고 해명했다. 지드래곤의 DNA와 모태 등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빨간색이 번지도록 작업했다는 게 YG이 설명이다.

16일 오전 YG는 “의도를 모르는 몇몇 사용자들이 ‘USB 앨범에서 빨간 잉크가 손에 묻어 나온다’ ‘불량품이다’라며 불만 사항을 인터넷에 게재하기도 했는데, 이는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USB 앨범 이미지를 보면 색이 번지고 스크래치가 많이 나있음을 쉽게 알아 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SB 앨범 판매 전 이미 사전 공지를 통해 스크래치가 나거나 색이 지워질 수 있다는 설명을 했다”며 “얼마 전 USB앨범 제작과 공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프린트 작업과 달리 지드래곤이 표현하고 싶은 모태 의도와 콘셉트는 USB 외관에 붉은색 번짐과 빈티지한 스크래치 등을 만들어 내야 했고, YG는 여러 시도 끝에 수작업으로 붉은색 잉크를 칠해야만 지드래곤이 원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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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YG는 “단순히 USB 안에 음악을 담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링크와 연결해 많은 콘텐츠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처음으로 시도한 새로운 방식이기 때문이다.

USB 외부에 적힌 ‘권지용’이라는 손 글씨는 지드래곤이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가 직접 손으로 쓰신 글씨로 ‘모태’라는 콘셉트와 일치하는 지드래곤의 아이디어로, ‘권지용’ USB 앨범은 특정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음악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들을 USB에 담고 지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