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임명 강행으로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비교적 강도가 약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야권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현미경 검증을 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에서도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조각 작업은 산 넘어 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본보가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은 1996년 1월 17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전입했다. 그런데 그 아파트에는 이미 지난 1995년 7월 21일 이 모씨가 전입해 있었다.
이후 1996년 2월 13일 김부겸 후보자 가족들은 그 아파트에서 다른 아파트로 이사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사례는 없지만 김상조 임명 강행으로 야권은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도 강도 높게 검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