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대형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7포인트(0.26%) 오른 3158.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73포인트(0.28%) 오른 10177.45로, 창업판 지수는 1.39포인트(0.08%) 오른 1796.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특히 상하이 대형주 지수인 상하이(SSE)50이 전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0.49%) 뛴 2518.27로 거래를 마치며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영상 보안장비업체인 하이캉웨이스를 비롯해 화둥의약 등의 주가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5%,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5.5%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낮고 PPI 상승률은 둔화세를 이어갔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오는 20일 결정되는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방직기계 주가가 1.30% 상승했다. 수도·가스공급(1.21%),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1.13%), 식품(0.92%), 호텔·관광(0.88%), 물자·대외무역(0.73%), 주류(0.68%), 방직(0.61%), 금융(0.44%), 개발구(0.44%) 순이었다.
도자·세라믹 주가는 0.89%가 빠졌다. 석유(-0.51%), 시멘트(-0.47%), 인쇄·포장(-0.47%), 가전(-0.26%), 오토바이(-0.22%), 철강(-0.21%), 제지(-0.14%), 화학섬유(-0.1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14%)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