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난해 서울의 가구주 평균 나이는 48.5세로 2005년(47.8세)보다 0.7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는 2.47명으로 같은 기간 2.83명 대비 줄었다.
서울시가 8일 발표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보면, 보통 가구주의 학력은 전체 10명 중 6명 이상(62.3%)이 전문대졸 이상이었다. 4년제 대졸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자치구는 강남구 56.0%, 서초구 50.9% 순이며 강북구의 경우 30.8% 수준으로 타자치구에 비해 낮았다.
주택의 점유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3%, 전세 26.2% 등이었다. 30대의 월세 비율을 2005년(19.4%)과 비교해 보면 2016년 45.6%로 늘어나 젊은 가구주의 주거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서울시민의 출생지는 서울 47.8%, 경기·인천 21.9%, 비수도권 30.2% 순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서울출생자 비중이 높았다. 서울인구에서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15.8%, X세대(1964~1980년생)와 밀레니엄세대(1981~1997년생)는 각각 31.0%, 29.5% 등으로 구성됐다.
'당신은 현재 삶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란 질문 항목에서는 10점 만점에 6.97점이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7점대, 50대부터 6점대 등으로 나이가 높아질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낮아졌다.
통근‧통학자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 2명 가운데 1명(49.1%)으로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이용만족도는 지하철 6.71점, 버스 6.86점, 택시 5.60점이었다. 10대는 이동수단(통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비율이 10%를 넘었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주말·휴일의 여가활동은 TV시청(78.0%, 중복응답)이었다. 다음으로 여행·야외나들이 41.8%. 게임 28.3%, 문화예술관람 22.3% 등으로 파악됐다.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을 파악해 각종 정책수립 및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며 "통계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시정운영의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