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이슈]프로듀스101 시즌 2, "연습생, 그들에게 대박의 향기가 난다"

2017-06-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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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듀스101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걸그룹에 이어 보이그룹도 대박이 났다. 말그대로 대박이다. 

'불금은 프로듀스101과 함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프로듀스 101' 두번째 시즌도 인기고공행진 중이다.
인기는 객관적인 지표로 입증된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음원차트 1위까지 접수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평균 시청률 3%, 최고시청률 3.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또 TNmS 유료가구 기준 4.5%, 1534 시청층에서 3.4%를 기록, 역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9화 방송 클립은 포털 사이트에서 조회수 2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방송에서 공개한 ‘국민의아들’ 팀의 ‘네버’(NEVER)는 4일 오전 11시 기준 멜론,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 지니, 올레뮤직 등 6개 음원차트 1위를 달성했다. ‘노크’ 팀의 ‘열어줘’, ‘슬레이트’ 팀의 ‘오 리틀걸’(Oh Little Girl), '월하소년‘ 팀의 ’아이 노 유 노‘(I Know You Know) 또한 최상위권에 진입에 성공해 음원차트를 프로듀스101 시즌 2 곡들이 점령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50여 개 소속사 남자 연습생들 중 11명을 선발해 데뷔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100%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로 선발 돼 경쟁이 치열하다. 팬들은 저마다 “우리 오빠 좀 뽑아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 영화관 등에 광고를 내걸고 투표를 독려하는 중이다. 후보생 1명 기준 홍보비만 한 달 기준 300~4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광고가 쏟아진다. 각종 간식거리를 포장해 길거리로 나선 이들도 많다.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조차 프로듀스101을 향한 팬심을 막지 못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역사에 설치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 이대휘의 대형 사진, 또 다른 출연자 임영민을 응원하는 광고판 앞에도 중국 팬들이 몰려들어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다. 중국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프로듀스 101 출연자들에게 투표하기 위해 CJ ONE 계정까지 사고파는 정황까지 포착됐다. 

프로듀스101 시즌 2측은 “프로듀스101 투표 참여 목적으로 일부 해외 팬들이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CJ ONE 계정을 사고파는 행위가 실제 있었으며, 해당 거래 계정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국에서의 거래 계정을 통해 투표에 참여한 수는 전체 투표의 2% 수준으로 파악되며, 해당 참여자들은 프로듀스101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이 뜨거운 프로듀스101 시즌 2의 인기는 뭘까?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에 선 연습생들은 비주얼과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만 완전한 연예인이 갖지 못한 미성숙함, 그리고 그 미성숙이 성숙으로 채워져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매회 방송을 거듭할때마다 출연 연습생들의 실력이 회차별로 점차 향상하는 게 보인다. 그런 부분이 국민프로듀서와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의견이다. 연습생들의 경쟁과 성장 과정에 따른 드라마 역시 이 프로그램의 재미다. 

연습생들은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고 싸우고 부딪히며 성장해나간다. 그 성장에 시청자들도 한몫하는 듯한 느낌이 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동안은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전성기였지만 이런 일반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복면가왕', 듀엣가요제와 같은 가수와 연예인, 일반인 등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주목받다가 이제는 연습생들이 방송가의 중심에 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에 있는 연습생들에게서 풍기는 노련하면서도 풋풋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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