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극심한 가뭄에 발전용수 절감 추진…하루 1만4000t 절약

2017-06-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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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근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발전 공기업 역시 사회적 책임을 나누기 위한 발전용수 절약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중부지방의 가뭄이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발전소 용수 절감을 위한 컨트롤 타워인 비상대책본부를 신설,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남동발전의 5개 발전소는 인근 댐에서 공급받은 용수를 정수 처리해 전력생산에 활용하는 만큼, 가뭄이 지속되는 동안 비상대책본부에서 각 발전소의 용수사용 절감을 독려하고, 지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발전소에서는 전력생산전 공정별 발전용수 사용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과다 사용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 전력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정화하는 설비인 용수재이용설비를 통해 공업용수를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우천시 발생하는 흙탕물의 해양 배출을 막기 위해 조성한 생태연못의 물도 발전용수로 재이용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런 노력으로, 발전소 평균 물 사용량의 최대 30%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에 위치한 최첨단 영흥화력발전소의 경우, 그간 일일 3만3000톤의 용수를 공급받아 6000톤을 발전소 주변지역에 공급하고, 발전소에서 2만3000톤 가량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가뭄문제 해결을 위한 용수절감 노력을 통해 물 사용량을 1만6000톤으로 줄였다.

5개 발전소에서 하루 약 4만5000톤의 용수를 사용 중인 남동발전은 이번 용수절감 노력을 통해 하루 1만4000톤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일 평균 용수사용량인 280L를 5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비상대책본부를 필두로 전 직원이 물절약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갈수기 물 부족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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