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사흘간의 단오절 연휴(28일~30일) 후 첫거래일이자 5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중국 증시가 나란히 상승하며 붉게 물들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12포인트(0.23%) 오른 3117.1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상장사 대주주와 고위임원 지분 매도 규정을 강화한 영향으로 개장 직후 장중 1% 가량 급등했으나 이후 힘이 빠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5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망치를 웃돌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1.35% 급등했다. 백화점(1.34%), 종합산업(0.58%), 조선(0.51%), 물자·대외무역(0.50%), 의류·잡화(0.43%), 금융(0.37%), 화학섬유0.31%), 플라스틱 제품(0.28%), 제지(0.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도자·세라믹 업종은 4.19% 폭락했다. 석유(-2.31%), 방직기계(-1.57%), 주류(-1.01%) 등도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5월 마지막 거래일은 상승 마감했지만 5월 한달 간 상하이종합지수 누적 하락폭은 1.19%에 육박했다. 슝안신구 효과가 힘을 잃고 당국의 금융규제 강화 우려가 낙폭을 키웠다. 이로써 상하이종합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