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안양)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감축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오염도 악화와 국민 관심 증가에 따라, 미세먼지·오존 환경알리미를 삼덕·중앙공원 2곳에 설치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정보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시에는 안양시청앞, 비산사거리, 안양1번가, 박달2동주민센터앞 4곳에 대기오염전광판이 설치돼 대기오염정보 등 대기질 예·경보를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있다.
최근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에 따라 작년에 안양6동 대기오염측정소에 초미세먼지 측정장비를 설치했고, 금년에 부림, 호계, 안양2동 등 3개소 대기오염측정소에 초미세먼지 측정장비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상시 대기오염측정 체계를 구축, 대기오염도를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줄 계획이다.
시는 지난 3~5월 중순까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62개소를 특별점검, 위반업소 6개소에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악취와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특히 높은 지역에 미세먼지 및 악취측정기기를 1월에 설치,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또 시는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저공해 자동차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기자동차 63대를 추가 보급하되,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시청 등 4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해 충전인프라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또한 경유버스를 친환경적인 CNG버스로 2019년까지 100대를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대기환경오염의 주범으로 파악되고 있는 2005년 이전 제작된 경유 차량에 대해 저감장치 부착을 유도하거나 1,500대 조기폐차를 목표로 정했다.
경유차를 포함해 휘발유, 가스 등을 연료로 하는 차량도 배출가스를 수시로 점검하고, 4개반 8명의 단속반을 꾸려 터미널, 차고지, 운수업체 등에서 공회전 단속을 연중 실시한다.
이 밖에도 시는 진공노면청소차량을 6대를 확보하고 비산먼지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도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시 진공노면청소차량과 살수차량(2대)을 아침 이른시간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운행한다.
비산먼지발생사업장에는 환경전담요원을 배치해 주변도로를 수시 청소할 것을 권고하고 토사운반차량의 과적 과속에 따른 흙먼지 발생도 단속한다.
이필운 시장은 “공원이나 하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상시 대기오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종합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이 마음껏 숨쉬고 힐링할 수 있는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