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의 임기에 맞춰 진행하는 '신(新)중기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인재창조원은 25일부터 '알기 쉬운 경영키워드'란 주제로한 이러닝(e-learning) 교육 과정을 열었다.
강연자로는 사내 유관부서 전문가가 직접 작성한 원고를 토대로 직접 나선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신중기전략의 4대 어젠다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3월 30일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고유기술 기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 수익성 향상 △ 차별화 역량 기반 미래성장 추진 △ 그룹사업 스마타이제이션(스마트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던 연결 영업이익을 오는 2019년 말 5조원까지 끌어 올리고, 미래성장 사업분야에서 2025년 매출 11조2000억원을 목표로 향후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주요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직원들의 일치된 단합을 위해 교육을 실시, 강화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회사의 목표 등 방향성을 조직원들이 공감하고, 소속감을 통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관리 방법이다.
실제 국내 제조업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스마트 인더스트리'를 추진 중인 포스코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교육을 연초부터 실시하는 등 사전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처럼 덩치 큰 기업에서 이는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6월부터 마케팅·기술 등 일부 주제의 내용을 그룹사 임직원용으로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해 신중기전략에 대한 그룹 차원의 이해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면서 "구성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회사 운영에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