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복면가왕 '노래9단 흥부자댁'이 4연승에 성공한 가운데, '날따라해봐요 에어로빅소녀'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목욕의신' '선무당이 가왕잡는다 무당벌레' '짐승남 강백호'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흥부자댁의 연승을 막기 위해 2라운드에 진출한 도전자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에어로빅소녀는 마마무의 화사였다. 화사는 "가수가 된 이유는 부모님 때문이다. 운동회 같은 것을 할 때 내가 무대를 하게 됐다고 하면 찾아왔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서 바빠서 잘 오지 못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가수가 됐다"며 가수가 된 계기를 털어놨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목욕의신'과 '강백호'가 무대에 올랐다. 목욕의신은 손성훈의 '내가 선택한 길'을, 강백호는 박진영의 '키스 미(kiss me)'를 선곡했다. 투표 결과 76 대 23으로 강백호가 가왕후보 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가면을 벗은 목욕의신의 정체는 Y2K의 보컬 고재근이었고, 고재근은 "공중파는 15년 만에 출연이다. 해체는 아니고, 기획사간의 문제로 인해 활동을 못하고 있고 여전히 연락하고 만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3라운드에서 무당벌레는 서문탁의 '사미인곡', 강백호는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불렀고, 투표 결과 68 대 31로 강백호가 가왕전에 올랐다. 무당벌레의 정체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 우승자 이예준으로, 이예준은 "가수로서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체크를 받고 싶기도 했다. 활동을 왕성하게 하지 않아서 제 이름을 알고 계실까 두렵고 기대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왕 방어전에서 흥부자댁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불러 67 대 32로 4연승에 성공했다.
정체를 밝힌 강백호는 가수 황치열이었다. 황치열은 "정말 보이스만으로 멘토링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오늘 제대로 멘토링을 받은 것 같다. 많은 경연을 하면서 보여주려는 그런 무대가 많았는데 감성적인 요소를 알아봐주셔서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