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배지표는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빈부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소득분배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지니계수는 0.304으로 전년에 비해 0.009 증가했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0이면 완전평등을,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0.4를 넘으면 불평등한 소득 분배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연령 계층별로 살펴보면 18~65세 근로연령층 지니계수는 0.279로 전년 대비 0.006 늘었다. 65세 이상 은퇴연령층도 0.387로 0.006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5배로 전년 5.11배에 비해 0.34배 포인트(p) 늘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하위 20% 계층 평균소득이 상위 20%와 몇 배 차이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소득격차를 볼 수 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근로연령층 소득 5분위 배율은 4.48배로 지난해와 비교해 0.20배p, 은퇴연령층도 7.86배로 0.34배p 증가했다.
중위소득 50% 이하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상대적 빈곤율은 14.7%로 전년 13.8%에 비해 0.9%p 늘었다.
근로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9%로 전년 보다 0.5%p, 은퇴연령층도 47.7%로 2.0%p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9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이가운데 근로소득은 302만2000원으로 제자리걸음했고,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은 85만6000원, 2만2000원으로 각각 0.9%, 15.2% 늘어났다. 기초연금 등이 늘면서 이전소득 또한 5.3% 증가한 4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물가 인상을 고려한 1분기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5분위는 큰 영향이 없지만 경제상황 등의 충격이 1분위와 2분위에 가장 크게 미치면서 1분기 5분위 배율이 악화됐다"며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창출기반 강화, 최저임금 단계적 인상, 노후소득 보장강화 등으로 소득증대와 격차해소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