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최희서 "이준익 감독과 2번째 호흡…지하철 캐스팅서 시작"

2017-05-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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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의 뮤즈 최희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최희서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5.25 scape@yna.co.kr/2017-05-25 11:42:5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최희서가 지하철에서 캐스팅 되었다고 밝혔다.

5월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제작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최희서는 “이준익 감독의 뮤즈”라는 말에 “영광이다. 1년 만에 ‘박열’에 출연하게 됐다. ‘동주’ 쿠미와는 전혀 다른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이준익 감독 영화에 지하철 캐스팅을 당했다”며 “다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길거리 캐스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 연극을 하고 있었다. 항상 리허설을 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대본을 봤다. 나는 내 목소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는데, 좀 컸나 보더라. 맞은편에 ‘동주’의 제작자이자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님이 앉아 있었다. 같은 역에서 내리면 명함을 주려고 했는데, 우연히 같은 지하철에서 내렸다”고 말했다.

최희서 “그때 신연식 감독님이 ‘동주’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고, 내가 일본어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미팅을 하자고 했다. 그렇게 이준익 감독님과 인연이 돼 이번 작품까지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그때 신연식 감독이나 최희서 씨, 둘 중 한명이라도 그 지하철을 타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영화 ‘박열’은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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