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코스피가 2360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는 남아있지만 단기급등(오버슈팅)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기대와 낙관심리가 앞서간 상황에서 기초여건(펀더멘털) 모멘텀은 둔화하고 있고 연중 최고치 돌파 등으로 상승추세가 강해지는 종목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 것은 정책 기대감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등으로 지주회사와 경기민감주, 중국소비주가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트럼프 정책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며 "또 실적 기대가 더 강해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에 도달한 코스피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브라질 대통령 탄핵 이슈, 중국 신용등급 강등 등 투자심리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들이 당장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지만 평온했던 시장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어 한계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