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 3개국을 추가로 제재하는 데 있어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3건의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해 북한 기업 1곳과 북한인 11명을 미국의 양자 제재대상에 새로 추가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나온 무더기 행정명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대북제재였다.
행정명령은 특히 '생명줄'인 석탄 기업 '백설무역'을 직접 타깃으로 삼고, 북한의 핵심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베트남, 쿠바 등 제3국에 근무 중인 북한인들까지 정조준해, 미국의 북한 돈줄 조이기가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정부는 북한을 경제·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새로운 대북전략인 '최대의 압박' 정책을 펴고 있으나, 북한이 지난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시험 발사에 성공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어 추가 제재를 검토해왔다.
한편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 정부의 부채 한도를 20조 달러로 늘리는 내용의 부채한도증액법안을 오는 8월 하절기 휴회 이전까지 의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k0279@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