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유럽 2개국 순방길에 나선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메르켈 앙겔라 독일 총리, 샤를 미셀 벨기에 총리의 초청을 받아 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3박 4일간 유럽 2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날 국제 형세가 복잡다단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각종 불확실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과 EU는 세계 양대 주요세력이자 전면적 전략 파트너로서 중국-EU간 안정적 관계를 통해 국제형세의 불확실 요인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대외적으로 중국-EU가 다자체계를 수호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함께 제창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경청년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취임 후 최소 8차례 유럽 순방에 나섰으며, 이번이 아홉번째 유럽 순방이다. 특히 독일 방문은 지난 2013년 5월, 2014년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리 총리는 매번 유럽 국가를 방문할 때마다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 2014년 10월 독일 방문때에는 에어버스와 A320 항공기 70대의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181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으며 '큰손'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