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수니파 극단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100만 명에 육박하는 민간인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란데 조정관은 "특히 (IS 핵심 근거지) 모술 서부지역의 피난민 수가 압도적"이라며 "매우 열악한 환경으로, 의약품은 물론 식료품도 확보되지 않은 채 몇 달을 버텨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는 피난민 규모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100만 명을 웃돌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직 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 서부지역에는 여전히 50만 명 안팎의 민간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부터 '모술 탈환작전'에 들어간 이라크군은 7개월 동안 모술의 대부분 지역을 되찾았지만, 서부지역에서는 IS의 강한 저항 탓에 진격 속도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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