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어제의 기억이 오늘의 이야기로 피어나는 곳"
부산 동구청(구청장 박삼석)은 초량 골목들에 숨겨져 있는 브랜드와 문화를 이끌어내고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제3회 초량골목축제'가 초량 이바구 길 일원에서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제1회 마을공동체박람회와 함께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초량골목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이 중심이 돼 본 축제와 초량전통시장과 야시장, 마을공동체들의 작은 축제가 어우러져 화합한마당을 이루는 것이다.
동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축제장소를 168계단 모노레일 및 문화공간, 다문화 공감센터, 도시민박촌까지 확장했다.
축제기간 중엔 동구 거점시설, 마을공동체, 사회적 기업 홍보·체험부스와 판매부스도 설치 운영된다.
이곳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구민과 관광객, 시장을 찾은 고객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주민 스스로가 주인공이 돼 함께 즐기는 동네잔치가 초량 골목축제다.
또 이 기간 중 마을공동체 토론회와 함께 부스 운영을 통해 홍보·체험·판매를 하는 제1회 마을공동체 박람회도 이바구 길 일원에서 열린다.
'공동체가 마을을 살린다'란 주제로 20일 다문화공감센터에서 열리는 도시재생 토론회엔 공동체 대표, 동구도시재생위원회 위원 등 40여 명이 참가해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는 "요즘은 특색 있는 콘텐츠가 문화관광 상품이 되는 시대"라며 "초량 이바구길과 인근 골목의 특성을 문화관광에 접목, 개성 넘치고 차별화된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국시비지원으로 열렸던 초량골목축제가 이번 축제를 끝으로 국시비지원이 끝난다. 동구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골목 축제를 지속시키기 위해 공모사업 등 다각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