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래 식량·사료 자원 ‘곤충’의 재발견

2017-05-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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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농혁신대학 ‘곤충 산업 활성화 과정’…특강·사례발표 등 진행

▲3농혁신대학, 미래 식량·사료 자원 ‘곤충 산업 활성화 과정’ 특강·사례발표 장면 [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내포)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미래 식량과 사료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18일 아산 KT수련원에서 3농혁신대학 ‘곤충 산업 활성화 과정’을 개최했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곤충협회와 지역대학 관계자, 곤충 사육 농가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이날 3농혁신대학은 특강과 사례발표, 토론, 정책 우선순위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농림축산식품부 조병희 사무관이 ‘곤충산업 육성 및 정책 방향’을, 농촌진흥청 이희삼 연구관이 ‘곤충 자원 개발 연구 동향’을 주제로 각각 가졌다.

 이어 사례발표에서는 이더블버그 류시두 대표가 ‘식용 곤충 상품화 사례와 마케팅 전략’을, 피더스팜 한국인 대표가 ‘곤충을 사랑하게 된 청년’을 주제로 한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집중토론에서는 곤충 산업의 중·장기 전망과 곤충 산업 실태, 미래 단백질원인 곤충의 사육·가공·유통·판매, 곤충 사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문화 산업으로의 확장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에 이은 정책 우선순위 결정에서 참가자들은 △충남 거점 종충보급센터 구축 필요성 △곤충 사육 시설 현대화를 통한 규격화 △식품 및 사료화를 통한 수익 창출 방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곤충 산업 홍보 등 도의 곤충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해 공감했다.

 허승욱 부지사는 “국내 곤충 산업 규모는 오는 2020년 5000억 원 규모로 커지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곤충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특화를 위해 행정과 지역대학, 사육 농가 모두가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곤충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이자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사육 인프라와 유통·판매 시스템 등은 부족하다.

 이에 따라 도는 △축산기술연구소 내 종충보급센터 구축 △지역대학과 연계한 곤충 사육 및 위생 표준화 추진 △곤충 사육 시설 현대화 지원 △곤충 문화 콘텐츠 접목을 통한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충남을 곤충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3농혁신대학 이틀째인 19일에는 천안 충남자연곤충과 아산생태곤충원 등 곤충 산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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