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수원) 김문기 기자 =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돌파구로 MBA(경영학 석사)가 주목 받고 있다. 실무 경력에 MBA를 더함으로써 회사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고, MBA로 경력 전환 또는 성공적인 이직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영호 아주대 경영대학원장은 "MBA과정이 지난 1987년에 개설돼 30년이 됐으며, 현재 입학정원이 1년 275명이고 재학생 숫자가 600명에 이른다"며 "MBA 교육의 핵심은 직장 친화적이고 학습자 중심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은 주 4일 야간 수업과 토요일 전일제 수업이 진행된다. MBA 재학생 특성상 일을 병행하는 직장인이더라도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원하는 대로 수강할 수 있다.
매 학기마다 70개 이상의 과목이 개설돼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회계학 경영전략 인사조직 마케팅 e-비즈니스 코칭 협상 등 경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12개의 세부 전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칭 및 ERP(SAP 트랙) 전공자는 석사학위와 함께 국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병원전공은 소득수준향상과 고령화시대 도래로 인해 흐름에 맞게 헬스케어경영전공으로 변경했다.
지난 2월에는 유럽경영학개발협의회(EFMD)가 국내 최초로 아주대 경영대에 EPAS 인증을 부여했다. EPAS는 품격 높은 경영학 교육 프로그램에 수여하는 국제 인증제도로서, 아주대 경영대의 경영 교육이 글로벌 리더급 수준임을 인정받은 셈이다.
아주대 MBA는 해외근무자의 알찬 저녁시간 활용을 위해, 그리고 중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와서 한국에서 학부를 마친 유학생들에게도 실용적인 학문을 배워 갈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특히 OKTA(세계한인무역협회)와도 제휴해 교포나 교포2세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교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도 갖췄다.
이외에 학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아주대 MBA의 학비는 타 MBA 등록금의 절반 수준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는 평이다. 또한 성적우수자, 중소기업 재직자, 공무원, 군인, 외국인, 탈북민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보유해 교육비 부담을 대폭 줄였다. 핵심인재양성장학'은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설치한 장학이다. 회사가 자체 장학금 50% 이상을 지급하면 학교에서 첫 학기에는 50%, 그다음부터는 20%를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벤처기업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에게 등록금 100%를 지원해주고 있다.
특히 아주경영대학원 동문회는 사무국장 상근 체제로 석사·최고경영자 통합동문회로 출발, 지난 30년간 국내 최대 규모인 7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막강한 동문 네트워크를 이뤘다. 서로 눈높이가 다르고 이질적일 것 같지만, 재정적 후원이라는 측면과 새로운 정보 제공 등을 공유하며 가장 모범적인 커뮤니티로 지역사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1억3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난 10년간 아주대학교에 기부해 왔다.
조영호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과 신산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과 해외근무자도 어디서나 원하는 공부를 맞춤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MBA는 현재 2017학년도 2학기 정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6월 5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