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대부분 남성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직성척추염,그러나 최근 통계 자료에 의하면 여성도 적지 않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 남녀노소 안심할 수 없는 질환임을 시사한다.
이 질환은 주변에서 쉽게 보이는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강직성척추염을 말 그대로 풀이해 보자면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병'이다.
다행히 강직성척추염이 디스크 및 허리염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점이 있다, 디스크는 활동 시 통증이 증가하고 누워서 쉬어야 고통이 줄어드는 반면에 강직성척추염의 경우는 오히려 운동을 통해 신체를 활발히 움직여야 통증이 감소한다고 한다.
강직성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들의 90% 이상에서 'HLA-B27' 이라는 유전자 반응이 양성으로 나타나 깊은 연관이 있음을 추측하고 있다.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원인을 설명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세균 감염, 외상, 과로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부산 위너한의원 이신규 원장은 "한의학에서 강직성척추염은 간장과 신장의 기능 저하로 골수과정혈이 허해서 오는 부분과 혈액의 오염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골수와 정혈을 보강해 면역력을 바로잡고, 만성염증의 원인이 되는 혈액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한 염증완화를 위한 일시적인 약물 처방이 아닌 우리 몸이 가진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한방치료와 운동치료가 병행되어야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다. 뜸과 침, 한약과 같은 자가면역치료는 독소와 노폐물을 해독하는 동시에 원천적인 회복력을 높여 염증을 가라앉히기 때문에 강직성척추염의 치료와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