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4조6000억… 사상 최대

[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1분기 국민들이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3월 내국인이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에서 사용 금액은 40억2000만 달러(약 4조6000억원)로 전분기보다 7.4%(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작년 3분기(37억8000만 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분기 기준 해외 카드사용액이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은은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나 해외에서 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출국자 수는 651만명으로 작년 4분기 570만명보다 14.3%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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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29억7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0억2800만 달러로 9.6% 늘었고, 직불카드는 8800만 달러로 2.2%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72.3%, 체크카드 25.5%, 직불카드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