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문재인 정부 대(對)중 관계 발전의 주춧돌을 놓을 특사단이 18일 출국한다.
문재인 정부의 대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한다.
이해찬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또는 최고위급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신 정부 출범의 정치적 의의 및 문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에 대해 설명한다.
또 신 정부 대외정책 방향 및 목표에 대한 지지를 구하고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협력 외교의 토대 구축을 도모할 전망이다. 특히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간 갈등의 해법을 중국 고위 당국자들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중국을 비롯한 '4강 외교'에 서둘러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만큼 이해찬 특사가 시 주석을 만나 한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크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사 방중을 확인하며 "중국 측과 소통하러 오는 것으로 한국 측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한·중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미·대일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은 17일 오전 출국했다. 송영길 대 러시아 특사는 다음 주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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