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트럼프 불안정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

2017-05-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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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기밀 유출 의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요구설' 등으로 야기된 정치적 불안정이 부각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5% 하락한 7,503.4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317.89로 거래를 마감해 전날보다 1.63%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1.35% 내린 12,631.6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날보다 1.62% 떨어진 3, 582.9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정치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번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 성장정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증시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 트럼프 경제정책의 영향이었던 만큼 트럼프의 정치적 불안정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ingsoo@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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