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교수·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10년 안에 4차 산업혁명을 완성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국가 전반의 규제와 표준을 바꾸고, 효율·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KAIST 교수·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개인정보와 클라우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술 융합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활용을 촉진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대·중소기업의 선순환 상생형 인수·합병(M&A)을 유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이끌 중소 벤처기업이 국가의 성장과 일자리의 주역으로 등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대기업의 효율과 벤처의 혁신을 결합하는 창조경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창조경제의 혁신을 기반으로 한 탈추격 전환(분배를 통한 양극화 축소)을 통해 양극화를 축소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창조경제는 벤처로 혁신을 이룩해 국가를 재도약시키려는 목표로 시작됐다"면서 "혁신의 축을 이끄는 창조경제와 이를 키우는 산업경제가 융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