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인터넷으로 전 세계 무역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제창한 인물이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다.
인터넷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교역을 하나로 연결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자유롭고 공평하고 개방된 무역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마윈의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 구상은 지난해 항저우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도 삽입됐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됐다.
이를 통해 마윈이 생각하는 미래의 중국, 더 나아가 전 세계 발전흐름에 대한 전면적 분석과 전망, 알리바바의 향후 10년 미래 전략 등을 엿볼 수 있다. 또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보여준다.
새책은 알리바바그룹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훙치출판사에서 출판했다. 마윈 회장이 직접 이번 출판 작업에 참여해 원고에 대한 수 차례 열람, 검열, 수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80페이지로 이뤄진 새책은 모두 여섯 개 챕터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각각 21세기 글로벌화, 알리바바의 향후 10년, 마윈의 인터넷 세계관, 젊은이들이 곧 미래다, 알리바바의 역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 주요인사와 마윈과의 담화 내용을 담았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999년 창업한 알리바바를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웠다. 지난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현재 시가총액 3000억 달러도 돌파해 '테크 클럽' 대열에도 합류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마윈 회장의 총 자산은 309억 달러로 현재 중국 1위 부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