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지난14일 베이징 국제회의센터(China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일대일로 포럼(BRF)의 싱크탱크(think-tank) 세션에 참석하여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연구기관간 협력과 일대일로 추진에 있어 연구기관의 역할 강화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현 원장은 한·중 간에는 이미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연계하기 위한 협력 비망록이 체결되어 인프라 건설, 도시 개발, 에너지, IT 및 통신, 환경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일대일로 포럼(BRF) 일대일로포럼 싱크탱크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는 현정택 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사진=KIEP]
특히 양국 정부는 훈춘과 자루비노항 등에서 대규모 물류단지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물류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원장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 BRI)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연구기관의 정책 제언과 자문이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BRI 관련 연구기관 네트워크(Research Institution Network: RIN)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했다.
특히 현 원장은 연구기관의 협력사업으로 일대일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인프라 건설사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이 추진하는 투자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프로젝트의 입안, 선정 및 타당성조사 과정에 연구기관들이 직접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