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새 지도부로 교체 이후 논의될 것”

2017-05-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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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의 양당 통합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2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설에 대해 “양당 모두 새로운 지도부로 교체 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이를 논의한 바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내에서 상당수가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주승용 원내대표가 사견을 전제로 양당이 통합해야지 않겠냐고 말했다”며 “안철수 전 대표도 반대하지 않는 걸로 안다는 정도의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선 과정에서도 양당이 이념·정책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어 후보 단일화 혹은 대선 이후에 통합이나 연대 주장을 여러 차례 했다고 들었다”며 “당내 구성원들과 전혀 관계 없는 독단적 의견이 아닌 상당수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래서 진위와 배경이 뭔지 듣기 위해 만났다”며 “바른정당은 오는 15~16일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 연찬회가 있어 거기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통일 문제나 안보관 등 극복해야 할 차이가 작지 않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에서 공식 성명을 통해 “주승용 원내대표는 오늘 주요당직자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필요성에 대해 사견을 밝힌 것”이라며 “양당의 통합은 당내외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정책연대와 정체성 검증과 같은 절차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오늘은 양당 연대나 통합에 대한 지도부 논의는 없었고, 향후 논의가 필요하다면 당내외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절차를 걸쳐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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