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시장 급랭, 파괴력 경제전반

2017-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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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은 지난해 곳곳에서 부동산 광풍이 불었다. 일부지역 인민들은 부동산 투자로 인해 갑부대열에 합류했지만 또 다른 사회구성원들의 상실감은 커졌다. 이 밖에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불거지자 중국은 현재 규제책을 쏟아내며 주택가격 진화에 나선 상태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10개 이상의 부동산 투기 방지조치를 쏟아냈다. 주택담보대출 계약금을 인상하고 대출 상환기관 축소, 우대금리 축소 등의 긴축책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이 같은 규제에 힘입어 지난달 신규주택거래는 2767채로 3월 대비 9.9%, 전년 동기 대비 48.9% 줄었다. 기존주택 거래 역시 전월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거래량이 줄면서 주택가격 역시 하락했다. 부동산 중개업소 체인인 워아이워자(我愛我家)의 통계에 따르면 4월 베이징 기존주택 가격은 1㎡당 6만3741위안으로 전월 대비 6% 떨어졌다.

규제책은 우선 수도 베이징에서 시행됐으며, 기타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상하이, 광저우(廣州)시, 선전(深圳)시 등은 주택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5일에만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저장(浙江)성 우시(無錫)시, 상하이 등이 부동산 투기 추가 억제책을 내놨다.

중국 정부는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로 잇달아 주택 규제의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 상품방 주택의 경우 판매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5~10% 감소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부동산 거품이 중국의 금융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 버블은 △부동산 대출 부실화로 인한 금융불안 △대출채무자의 파산 등 문제를 낳는다. 궈수칭(郭樹淸) 은감위 주석(장관)은 지난달 21일 1분기 경제금융추세 분석회에 참석, “부동산 관련 대출이 이미 전체 대출의 3분의1을 넘어섰고 일부 은행의 경우 50%를 넘기도 했다”며 “잠재적인 위험이 비교적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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