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한국기원, AI 바둑 프로그램 개발 협력 나서

2017-05-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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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과 한국기원이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를 통해 국내외 인공지능 기술 연구자들과 프로 바둑기사들을 위한 오픈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관한 MOU 체결식’을 마치고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AI 연구 총괄(사진 좌측)과 한국기원 유창혁 사무총장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 카카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카카오가 한국기원과 손잡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AI(인공지능)기술 연구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과 한국기원이 바둑을 활용한 딥러닝 오픈리서치 협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브레인과 한국기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를 국내외 인공지능 연구자들과 공유 함으로써 한국 바둑의 성장에 기여할 다양한 AI 바둑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바둑을 활용한 다양한 딥러닝 연구 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토대 및 오픈 플랫폼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은 자사 기술 인력들을 투입해 한국기원에서 제공하는 대국 관련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참여하는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 을 구축하고, 관련 연구 활동에 필요한 각종 기술 정보들을 제공 할 계획이다.

한국기원은 바둑 딥러닝 연구 활성화를 위해 협력관계에 있는 인터넷 바둑업체와 공동으로 카카오브레인의 연구 활동에 협조하며, 향후 관련 연구에 한국기원 소속 바둑 전문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내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자들의 바둑 딥러닝 오픈리서치를 위한 바둑 인공지능 학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연구자들을 위한 바둑 인공지능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레퍼런스 바둑 인공지능 개발 활성화는 물론 프로 바둑기사들의 인공지능 바둑 연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AI 연구 총괄은 “바둑은 많은 인공지능 기술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이지만, 아직 연구 활동에 기초가 될 수 있는 개발 환경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기원과 함께 바둑 딥러닝 공개 연구를 추진하게 됐으며, 이번 협력이 바둑 인공지능 연구는 물론 관련 프로그램 개발 활성화로 이어져 국내 인공지능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카카오브레인과의 협력은 지난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이후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바둑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하며, “한국기원과 카카오브레인이 함께 제공할 오픈 플랫폼을 통해 바둑계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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