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교향곡 전곡과 그의 중요 관현악 작품을 사후 12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로 오는26일(금)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전반부의 곡은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 이 연주된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명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베토벤의 고전적인 형식을 계승하였지만 남성적 중후함과 브람스의 낭만적인 향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곡이다.
2012년부터 매년 8월, 유럽 왕족들과 VIP들이 찾아오는 오스트리아 레히클래식페스티벌의 예술감독 및 연주자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유럽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정교한 테크닉과 단단한 소리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유려한 사운드와 조화를 이뤄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하나가 될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후반부에 연주되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 D장조 Op.73’은 ‘브람스의 전원’으로 불리는 상쾌하고 밝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브람스가 제1번 교향곡을 쓴 이후 베토벤의 짐을 털어버리고 교향곡 작곡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서 1년 만에 완성한 걸작이다.
단순한 곡 구성과 명쾌한 음악적 어법으로 브람스의 4개의 교향곡 중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작곡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용 예술감독은 “가장 브람스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현악파트 사운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 그 공을 들인 만큼 브람스 사후 1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손색이 없다.” 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교향악단 <봄 위에서 노래함> 시즌은 5월 26일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6월부터 8월까지 <그리고 푸르른 날에> 라는 슬로건의 새 시즌으로 청중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