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남친과 바람피웠지?" 수면제 먹이고 살해

2017-05-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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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자신의 남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되는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2일 살인 혐의로 박모(36·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께 부산 북구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마우스 끈으로 지인 A(34·여)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술에 수면제를 타서 A씨에게 먹인 뒤 A씨가 잠들자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는 경찰에서 "4년 전 결혼하려던 남자친구가 A씨와 바람을 피운 탓에 나와 헤어졌다"면서 "최근 다시 만나게 된 A씨를 집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씨의 옛 남자친구와 A씨와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youngkyu@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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