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일을 하면서 노끈이 필요하자 지난 7일 0시 20분께 한 일간지 신문배급소 앞에 주차된 신문 배달 오토바이에 묶인 플라스틱 노끈을 라이터 불로 지져 끊어낸 다음 이를 챙겼다.
박씨가 불로 노끈을 끊어내는 과정에서 불똥이 땅바닥에 튀었고 결국 불이 나면서 신문배급소 앞에 있던 오토바이 9대가 탔다. 오토바이 중 6대는 폐차해야 할 정도로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회로(CC)TV 조사결과 박씨는 노끈을 챙긴 후 바로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고 박씨가 떠나고 약 3분 후에 바닥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 탓에 박씨는 불이 난 사실을 몰랐고 인근 아파트 경비원이 화재신고를 했다.
경찰은 불이 난 곳 땅에 평소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기름이 스며있어 불똥이 불로 번졌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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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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