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트럼프 '트윗 정치' 계속해야"

2017-05-1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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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정치'에 대해 많은 미국인은 적절치 않다고 비난한다.

미국의 국가원수가 트위터를 통해 중요한 대내외 정책 의제와 관련해 '툭' 던지듯 한마디 하거나, 정치적 쟁점을 놓고 반대자를 비판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전례도 없거니와 미국의 통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잭 도시 트위터 CEO는 11일 미국 선데이 투데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지도자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며 "그런 공개적 발언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갑자기 그가 이 플랫폼(트위터)을 떠나버리면 어디로 가겠느냐. 어둠 속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문이 닫힌 방에서 얘기하는 것 보다는 공개적인 대화가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도시 CEO는 "그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직접 듣고 보는 것은 사실 복잡한 문제"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분명 모든 것이 표면 위에 있고, 우리가 실시간으로 그것을 볼 수 있으며, 그것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세상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트럼프가 계속 트윗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도시의 말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트럼프의 트윗 정치가 트위터의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kn0209@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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