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4층 선미(4-10구역) 하부에 대한 절단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지장물을 제거한 뒤 객실 내부에 진입할 계획이다.
수습본부는 4층 선미 객실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구멍을 여섯 군데 뚫었다.
이곳은 단원고 여학생들이 주로 머물렀던 곳으로 천공 작업 과정에서 흘러나온 진흙과 지장물 속에서 미수습자의 유류품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되기도 했다.
수습본부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안전장치를 설치한 뒤 본격적으로 객실 내부를 수색할 계획이다.
4층 선미는 침몰 당시 충격으로 5층 전시실에 눌어붙어 수색팀의 진입이 어려웠다.
참사 당시에도 수중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 미수습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서는 세월호 선미가 해저와 맞닿은 '특별구역'을 중심으로 가로 방향으로 수색할 계획이다.
세월호 수색과정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모두 1천393점(인계 119점 포함), 뼛조각은 827점(수중수색 24점·사람 뼈 추정 4점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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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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