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납세내용 공개 주장에 또 퇴짜 "퇴임 후에 하겠다"

2017-05-1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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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납세 자료 공개 요구에 또 퇴짜를 놨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세제 개혁안에 대한 야당인 민주당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납세내용을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납세내용 공개 문제는 "언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내놓겠다. (대통령직을) 마친 후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나는 일상적인 국세청 감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내내 납세내용 공개 압박을 받았지만, 국세청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으며, 그의 이런 입장은 취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k0279@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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