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남중·고, 경희대 출신 인물들과 더불어 문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금융계 인사들이 문 당선인의 금융권 인맥으로 꼽힌다.
문 당선인은 부산의 경남중학교와 경남고(25회)를 나와 1980년 경희대 법대(72학번)를 졸업했다. 경남고 출신으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의 사외이사인 윤성복 전 KPMG삼정회계법인 부회장, 신동규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준희 전 BC카드 사장이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이 있다. 참여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맡았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문 당선인의 경남중학교 후배다.
경희대 출신으로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경제학과)과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일시 대표이사,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 있다. 이 밖에 윤병철 한화생명 부사장(영문학과)과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경제학과), 오익근 대신저축은행 대표(경제학과)도 경희대 출신이다.
다만 문 당선인은 동문을 특별히 챙기지는 않아 문 당선인과 개인적 인연이 깊은 금융계 인사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정치권에서는 문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금융계 인사들에 주목한다. 대표적인 인사가 오갑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다. 오갑수 전 부원장은 문재인 당선인의 대선캠프가 만든 금융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대유 원익투자파트너스 부회장(행정고시 18회),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낸 이승우 삼성증권 사외이사(행시 22회) 등도 대표 인맥으로 손에 꼽힌다.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행시 17회), 안광명 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행시 21회)도 문 당선인 측에 참여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재정경제부에서 일하다 금투협을 거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근감사위원으로도 활동한 안광명 전 위원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역시 문 당선인 캠프에서 활발히 활동한 금융권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