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홍준표 공무원 선거개입 직접 해명 촉구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는 도청 공무원의 선거개입에 대해 홍준표 후보가 직접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전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보육단체 관련 업무를 하는 도청 고위 공무원 최모(57) 씨를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자 도청 앞에서 회견을 열었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최 씨 요청을 받고 홍 후보 선거운동 일정을 소속 회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혐의로 보육단체 회장 최모(49) 씨도 고발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경남도당은 “(고발된 공무원은) 지난달 29일 양산 유세를 앞두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보육단체를 조직적으로 동원해 홍 후보를 도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며 “법치가 무너지는 행위가 적발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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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본적 책임은 홍 후보에게 있다”면서 “홍 후보가 꼼수 사퇴를 한 것은 결국 관권선거를 부르기 위한 숨은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마저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권선거 몸통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홍 후보와 연관성에 대해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청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매우 안타깝다”며 “검찰 수사에서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어떤 관용도 없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처하겠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도에서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