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오는 7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중도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의 승리 기대감 속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이날 1.35% 껑충 뛰어 5,372.42로 장을 마감하면서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96% 오른 12,647.78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면서 전일비 0.19% 상승한 7,248.10으로 마감했다.
친 유럽연합(EU)과 개방 경제를 지향하는 마크롱이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과의 양자 토론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면서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데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독일 DAX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이 유럽 증시를 뒷받침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하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런던 증시에서 2.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