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2일(현지시간) '독재자'를 칭찬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자제를 촉구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MSNBC의 '모닝 조'에 출연해 "대통령의 모순되는 발언 때문에 너무 혼란스럽다"며 "일관성이 국가안보정책 행사의 근본적인 기둥이 돼야 한다. 대통령은 훨씬 더 신중히 발언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적절하다면 김정은을 만날 것이다. 그를 만나게 된다면 영광"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 대해 "김정은은 독재자보다 더 나쁘다. 그는 폭군"이라며 "그러한 칭찬은 전 세계에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미국은 어느 때보다 더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다"며 "자유의 메시지, 인권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이들 메시지는 어느 때보다 더 민주주의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의 난민사태와 헝가리 등 여러 유럽국가에서 초국가주의 지도자들이 뜨는 것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더욱 큰 공격과 압박에 처해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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