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두산 베어스 오른손 투수 홍상삼(27)이 1천93일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 홍상삼이 선발 등판한다고 2일 예고했다.
홍상삼의 선발 등판은 2014년 5월 6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방문 경기 이후 3년(1천93)만이다.
이후 불펜으로만 뛴 홍상삼을 선발로 올리는 것은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두산의 고육지책이다.
보우덴은 투구를 하는 오른 어깨 통증으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막강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보우덴은 올해는 개막 한 달이 막 지난 상황에서 어깨 이상으로 두 번이나 엔트리에 제외됐다.
그러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현호나 홍상삼을 임시 선발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했다.
홍상삼은 올 시즌 9경기에 구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91(10⅔이닝 7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과 맞서는 삼성은 프로 2년 차의 우완 최충연을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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