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에 대해 "나는 레드라인을 긋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행동해야 한다면 행동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을 어떻게 저지할지, 도발 시 어떤 군사행동으로 대응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모래 위에 그은 레드라인처럼 레드라인을 긋는 오바마 대통령과는 댜르다"며 "그리고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나도 그는 레드라인을 절대 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나는 군사행동에 관한 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으로 꽤 유명하다"며 "정확히 언제 군사행동을 한다거나 몇 시에 한다고 말하는 것은 우스꽝스럽다.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그(김정은)가 매우 위협적이고 전 세계에 큰 위협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이 미국 외교의 가장 우선순위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렇다"고 답했다.
shin@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