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토론] 4대강 수질악화 논쟁-6

2017-05-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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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토론
▲ 문재인 = 4대강 때문에 수질이 악화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뭔가. 다른 후보들은 보를 상시 개방하거나 더 강하게는 보를 철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후보도 있는데.
▲ 홍준표 = 4대강 때문에 녹조가 많이 늘었다는 것에 동의하나?
▲ 문제인 = 네.
▲ 홍준표 = 녹조가 무엇 때문에 생기는가?
▲ 문재인 = 물이 고이기 때문.
▲ 홍준표 = 그렇지않다.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다습한 기후와 만났을 때 생긴다.
▲ 문재인 = 그나마 강이 흐르면 낫다.
▲ 홍준표 = 소양강댐이 1년에 갇힌 시간이 얼마인지 아는가. 232일이다. 소양강댐에 녹조 있나?
▲ 문재인 = 계속해보라.
▲ 홍준표 = 녹조 없다. 지금 말하는 것은 강 유속 때문에 녹조가 생기는 게 아니라 지천에서 들어오는 축산폐수와 생활하수가 고온다습한 기후와 만나 녹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럼 소양강댐이 녹조 범벅이 돼야 한다. 232일이나 갇혔는데. 상류에, 말하자면 질소와 인을 포함한 생활하수와 축산폐수가 안 들어온다. 대신 대청댐에 가면 상류 지역에서 축산폐수하고 생활하수가 들어오기 때문에 대청댐은 처음에 만들었을 때보다 파랗다. 그런데 녹조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고 말씀하시는 거 아닌가?
▲ 문재인 = 수질 악화가 4대강 때문에 됐다는 건 박근혜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뿐만 아니라 질소·인을 줄이려는 노력은 지금도 하고 있다. 그거만 갖고 안되니까 물을 가둬뒀으니 악화한 거 아니냐
▲ 홍준표 = 그럼 소양강댐은 왜 녹조가 없나? 232일 가둬놔도?
▲ 문재인 = 4대강 때문에 수질 악화한 게 아니라고 하면 보 그대로 두겠다는 건가.
▲ 홍준표 = 그것은 잘한 사업이다. 4대강 덕분에 수량이 풍부해지고 여름 가뭄과 홍수 없어졌다. 가뭄과 홍수 없어졌다. 한 해 들어가는 비용도 1년에 수십조다. 그것 모르고 계시는가.
▲ 문재인 = 4대강에 가둔 물이 가뭄에 사용되나?
▲ 홍준표 = 왜 사용이 안 되나. 내가 경남 도지사 때 4대강으로 가뭄 피해 극복했는데.
▲ 문재인 = 지금 모든 후보가, 많은 국민이 4대강은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고, 박근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우리 홍준표 후보님만 동의해주면 그것으로 4대강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이 이뤄질 것 같은데 어떤가.
▲ 홍준표 = 그런 억지 같은 말씀은 하지 마시고.
▲ 안철수 = 문 후보께 묻겠다. 올 초 국공립대 서열화 문제가 있어서인지 공동입학 공동학위제 말했다. 그런데 공약에서 빠졌다. 공약에서 빠진 이유가 뭔가.
▲ 문재인 = 중장기적으로 국공립 네트워크로 가겠다. 이건 교육위원회가 잘 설계할 문제다.
▲ 안철수 = 왜 빠졌나?
▲ 문재인 = 답 드렸다.
▲ 안철수 = 2012년 대선에서 학제개편을 말했다.
▲ 문재인 = 검토해보니까 이건 재정이 불감당이다.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 후보가 현실적으로 검토해봐라.
▲ 안철수 = 제 안은 6조∼8조 정도 소요된다. 추계했다.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 문재인 = 안 후보만 그렇게 주장한다. 예산 말고도 수많은 부작용이 있다.
▲ 안철수 = 보고서 중에서 한 학년으로 입학할 때 기준으로 해서 나온 보고서가 있다. 그것과는 다른 방법을 도입했더니 6조에서 8조 정도 드는 거로 최종 결론이 났다.
▲ 문재인 = 그러면 어떤 방식인가.
▲ 안철수 =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한 해에 두 학년이 동시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4년에 걸쳐서 5학년 학생들이 입학하는 것을 말한다.
▲ 문재인 = 그것도 지난번에 문제가 많다고 토론했지 않나.
▲ 안철수 = 아니다.
▲ 사회자 = 두 번째가 있기 때문에 복지정책에 대해 꼭 한마디만 해야겠다면.
▲ 심상정 = 홍 후보, 진주의료원을 '돈 먹는 하마다'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되면 의료원 다 폐쇄하나.
▲ 홍준표 = 그런 억지 주장하면 안 된다. 강성귀족노조 철폐한다고 했다. 진주의료원은 강성귀족이다.
▲ 심상정 = 그러면 서울대병원도 강성노조인데 다 폐쇄하나.
▲ 홍준표 = 그런 식으로 견강부회하니까. 서울대가 왜 강성 귀족노조인가.
▲ 심상정 = 그 기준으로 하면 의료노조는 다 강성귀족노조다. 서울대는 5년 적자가 1천500억 원이다.
▲ 홍준표 = 적자가 있어서 폐쇄한다고 한 번도 말 안 했다. 놀면서 일 안 해서 폐쇄했다. 적자 쌓이고 놀면서 일 안 하고 도민 세금 축내서 폐쇄했다.
▲ 심상정 = 이것은 도민들이 홍 후보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비리 혐의로 재판받으러 다니면서 도지사 역할 제대로 못 했다고 한다. 홍 후보가 사돈 남 말 할 처지가 아니다.
▲ 홍준표 = 그렇게 적대 감정 갖고 배배꼬여서 덤비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
▲ 심상정 = 4대강 사업은 제가 대통령 되면 바로 청문회 열어야 한다. 단군 이래 최대 재앙이다. 영남권 분들이 수질 악화로 생명에 위협 느낄 지경이다. 할로메탄이라는 발암 물질 갖고 녹조를 없애고 수질 개선하려고 엄청나게 투하하고 있다. 언제까지 약품 처리하나. 이런 분들이 있으니까 국민 안전과 생명에 위협되는 것이다.
▲ 홍준표 = 심상정 후보님 이정희 후보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하십시오. 파이팅 심상정이다.

(계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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