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일 노후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연간 2조 원 투입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의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대책은 이를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확충과 토지주택은행 신설을 핵심으로 한다.
현재 도시재생사업 예산은 연간 2000억 원 수준이다. 10배 이상 증가한 예산과 기금을 어린이집·공동주차장·상하수도 등 인프라 구축 등에 지원한다면, 원도심 재생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게 안 후보 측 주장이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은행 계정은 토지주택은행으로 확대 개편한다. 도시정비주택 매입을 늘리고 공공임대주택을 늘리자는 취지다.
안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민간건설사 우선 정책으로 토지비축사업은 제자리걸음”이라며 “토지은행을 토지주택은행으로 확대 개편해 정비주택, 빈집,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우려에 대해 “공공성을 강화해 세입자들이 쫓겨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