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GM이 2개월 연속 내수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 경차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스파크의 판매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국GM은 2일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만1751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파크의 부진으로 내수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준중형세단 크루즈와 중형세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 주력 신차 라인업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크루즈는 지난달 151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말리부는 28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88.4% 증가했다.
1346대가 판매된 트랙스는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 32.7% 증가하며 쉐보레 SUV 제품 라인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말 고객 인도를 시작한 순수전기차 볼트(Bolt) EV는 출고 이틀만에 121대가 판매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 개시했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주력 신제품을 중심으로 쉐보레의 다양한 차급에 대한 고객 호응이 지속되며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5월에는 전례없는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펼치는 한편 고객 접점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은 3만74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로써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대비 2.8% 감소한 총 4만9163대를 판매했다. 1~4월 누적 판매실적은 총 19만2221대 (내수 4만9399대, 수출 14만2822대)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