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번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전국 각지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관광수입이 나란히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전국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연인원 기준 1억3400만명으로 지난해 노동절 연휴 대비 무려 14.4%가 늘었다고 2일 보도했다. 전국 관광수입도 16.2% 급증한 791억 위안(약 13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푸르른 산과 물을 만날 수 있는 시골마을 관광과 자가용을 이용한 관광이 크게 증가했다. 봄이 무르익는 5월의 문턱이라는 점도 아름답고 특색있는 시골마을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산둥성 쯔보시의 경우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난사징(南沙井), 중하오위(中郝峪) 등 산골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0만5000명에 달했다. 산둥성 더저우 시골마을에는 3만5500만명의 몰렸으며 관련 관광수입도 1648억5000만 위안에 육박했다. 시골마을, 교외관광 등이 늘면서 자가용을 이용해 여행에 나서는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허우 대변인은 "'관광플러스(+)' 전략으로 다른 산업과의 융합과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산업, 새로운 서비스 제공 등에 집중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또,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로 과거의 과도한 관광객 집중, 무질서로 인한 혼란, 비문명행위, 터무니없는 바가지 등이 크게 줄어 이번 노동절 연휴에는 비교적 '질서있는 관광'을 실현했다고 자평했다.
허우 대변인은 "국가여유국의 주도로 각지 당국이 지나친 관광객 집중을 통제하기 위해 쿼터를 설정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공공서비스 확대로 관광객의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사전 예약을 권장하고 안전수칙과 관련 정보를 광범위하게 알린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