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통일부가 탈북민들의 소통과 편의를 위한 공식 통합포털을 올해 연말까지 구축해 내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2일 통일부 따르면 지난해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발표된 사회통합형 정착지원 방안의 후속으로 올해 '북한이탈주민 종합관리시스템 확대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예산 7억8천8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이달 초에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통일부가 구축·관리할 통합포털에는 탈북민 상호 정보교환과 멘토링, 애로 상담창구의 기능과 북한이탈주민 확인서, 학력확인서 등 주요 민원서류 온라인 발급 기능이 마련된다.
또 현재 부처마다 제각각인 정부의 탈북민 지원 정보와 서비스를 포털에 망라해 취업·교육·의료 등으로 분류한 뒤 체계적으로 안내·상담하는 서비스를 탈북민들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통일부는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탈북민들에 대한 교육·취업·의료·생계지원 사례와 이력, 자체·위탁사업에 대한 이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이번 사업에 포함해 함께 진행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통합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에 탈북민 실태조사 결과 등을 입력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통합적으로 수집된 탈북민 정보를 개인·집단별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탈북민 정착을 지원하는 23개 하나센터와 통합 시스템을 연계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통일부-남북하나재단-하나센터간 정착지원 내용에 대한 통합관리와 정보공유로 탈북민 맞춤형 서비스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탈북민 정착지원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북민들이 통합포털에서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해 사회에 조기 정착하는 효과가 있고, 민원서류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도 증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탈북민 3만명 돌파를 계기로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착지원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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